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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논란 정리(+서울대 갑질 논란)

by 흰둥검둥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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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또 사망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서울대 제2공학관 휴게실에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후 2년도 되지 않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

-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아무개(59세)씨는 6월 26일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됨. 

- 이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됨.

- 2019년 서울대 청소노동자로 입사한 이씨는 여학생 기숙사 925동을 혼자 담당했고 토요일이었던 사망 당일엔 주말근무에 맞춰 오전 8시께 출근해 쓰레기 수거 및 기숙사 청소 등의 업무를 함. 이후 이씨는 오전 11시 48분께 딸과 통화를 했으며 이날 확인된 이씨의 정확한 행적은 딸과의 통화가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됨.

- 이날 낮 12시께 퇴근할 예정이었던 이씨가 오후 10시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남편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은 11시께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 925동에서 사망한 이씨를 발견했고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함.

- 이와 관련해 유가족과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노조)은 7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노동자 이씨 사망과 관련해 학교 측에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상황임.

 

 


[ 서울대 갑질 논란 ]

- 노조는 지병도 없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사망한 것은 노동 강도가 너무 센 데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함. 

- 이씨가 근무한 기숙사 925동은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없고 여학생 기숙사 중 학생수(정원 196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곳인데 이로 인해 이씨는 4층 규모의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과 재활용 쓰레기를 매일 계단으로 날라야 했음. 

 


- 그가 하루 나른 쓰레기의 양은 100ℓ에 달하는 봉투 6~7개나 됐고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수업이 증가하면서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이 증가해 발생하는 쓰레기 역시 폭증해 노동강도는 더욱 강해짐.

- 그런데 지난달 1일 안전관리팀장으로 배씨가 새로 부임하면서 살인적인 노동강도 이외에 "직장 내 갑질"로 볼 수 있을 만한 일들이 시작 됐다고 함.

- 서울대 행정실 소속인 배 팀장은 부임과 동시에 "청소노동자들의 근무기강을 바로 잡는다"라면서 매주 수요일 청소노동자 회의를 진행함. 

- 이 과정에서 배 팀장은 남성 노동자에게는 "정장 또는 남방에 멋진 구두를 신고 올 것"을,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것"을 강요함. 

 


- 청소노동자들이 회의에 단정한 옷을 입고 오지 않거나, 볼펜과 수첩 등을 가져오지 않으면 1점 감점해 인사고과에 반영함.

- 또한 배 팀장은 회의에 참석한 청소노동자를 대상으로 매주 시험을 보기 시작함.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와 한자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개관년도 및 각 건물의 준공연도를 묻는 문제를 냄. 그러면서 채점을 해 나눠주고는 누가 몇 점을 맞았는지 공개하는 등 노동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함. 또 청소노동자들에게 밥 먹는 시간까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공개적으로 보고하라 하기도 함.

 


- 기자회견에 함께 한 고인의 동료 A씨는 "예고 없이 시험을 본 뒤 동료들 앞에서 점수를 공개해 당혹스러웠고 자괴감을 느꼈다"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동료 B씨도 "바퀴벌레 약을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위서와 반성문까지 써서 화병이 났다"면서 "배움이 부족해 글을 잘 모르는데 무조건 강요만 해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 살 수 없는 상태"라고 한탄함. 

 


[ 사망 청소노동자 남편의 당부 ]

- 이씨의 남편이자 함께 서울대학교에서 기계정비 노동자로 근무하는 이아무개씨도 이날 회견에 동참함.

- 남편 이씨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간지 10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현실이라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아내는 경제지에서 오랜 시간 기자생활을 했고, 이후 세네갈에서 엔지오(NGO) 활동을 하다 2017년 나와 함께 귀국했다. 이후 구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다 2019년께 서울대에서 취업하게 됐다"라고 밝힘.

 


- "제 아내의 동료들이 이런 기막힌 환경에서 근로를 이어가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섰다. 근로자는 적이 아니다. 강압적인 태도로 근로자를 대우하지 마라. 근로자는 근로를 하러 온 것이지 죽으러 출근한 게 아니다. 사업주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꼭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함.

- 박문순 노조 법규정책국장은 "고인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파열"이라며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유족과 함께 산업재해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힘.

- 노조는 "직장 내 갑질을 자행하는 관리자들을 묵인하고 비호하는 학교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오세정 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고 노조는 공동 산재 조사단 구성과 안전관리 팀장 파면 등을 요구함.



[ 서울대 해명 ]
 

 


-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관계자는 갑질 가해자로 알려진 배아무개 팀장에 대해 "여전히 업무를 수행 중"이라면서 "6월 1일부로 안전관리팀장으로 발령이 나 업무를 한 거다. 원래는 코로나 대응팀장이다. 지금도 코로나 대응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함.

- 배 팀장이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영어-한자 시험을 보게 한 것에 대해 그는 "청소노동자나 경비들에 대해 직원교육이 한 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서울대에는 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일하는 '관악학생생활관'에 대해 영문 명칭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차원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함.

- 시험 성적을 공개해 모욕감을 안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1등과 2등, 3등까지만 공개를 했다. 개개별로 각각의 시험 성적을 공개한 적 없다"라고 해명함. 

- 사망 사고에 대한 학교 측의 공식 대응에 대해서는 "고인이 일했던 업무량과 면적 등에 대해 현재 자료를 정리 중"이라면서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말함.

정말 안타까운 사건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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