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우튀김 환불 논란 퀴즈 소재로 사용(+새우튀김 갑질 환불 뇌출혈 사망 사건 정리)

안녕하세요, KBS 라디오 프로그램이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시달리던 점주가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사건을 퀴즈 소재로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KBS 새우튀김 환불 논란 퀴즈 소재로 사용 ]

 

-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는 2021년 6월 22일 방송에서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 다음 중 이것은?" 이라는 퀴즈문제를 냄.

- 답변 보기에는 삶은 달걀, 새우튀김, 순대, 염통 이었는데 진행자가 문제를 출제한 뒤 "퀴즈로 내도 되는 사안인가 많이 망설였다"면서 "이렇게 퀴즈를 통해서라도 많은 분이 이 내용을 알고 관심을 두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풀어봤다"고 말함.

- 방송 직후 "퀴즈를 듣고 너무 놀랐다"며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명분으로 이 슬프고도 아픈 소식을 퀴즈의 소재로 사용하는 게 맞느냐"는 내용의 시청자 청원 글이 게시됨.

 

- 해당 청원인은 "유가족들은 그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정답자에게 선물을 주는 퀴즈의 한 소재로 이 사건을 치부한 건 아니냐"고 비판함.

- 이어 "차라리 이 소식을 전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청취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함.

- 또한 청원인은 "황정민 아나운서가 그렇게 신중하게 고민했다면 이 문제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막장이라고 외치는 사회 속에, 매일 매일 우울한 소식을 접하는 이 시대에 이 문제는 제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고 말함.

- 논란이 지속되자 KBS는 6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선한 의도로 시작했지만 그 때문에 불편을 느낀 분들이 계시면 당연히 사죄드려야 한다"라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함.


[ 새우튀김 환불 갑질 사망 사건 ]

- 김밥가게 점주가 쿠팡 배달 앱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로부터 새우튀김 1개 환불 요구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결국 사망한 사건임.

 

 

- 쿠팡 이츠를 통해 김밥과 만두 등을 시켰던 B씨가 주문 다음날 새우튀김 3개 중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다며 1개 값인 2,000원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함. 

 

- B씨는 김밥 가게의 업주가 먼저 반말을 했다며 쿠팡이츠 어플에 항의, 결국 A씨는 사과와 함께 새우튀김 값을 환불해줌.

- A씨는 고객이 이용한 배달앱 쿠팡 이츠에 "세상 그따위로 살지 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어?" 계속 말하는 거에요. 부모까지 거기서 나오냐고… 내가 나이가 몇인데 아무리 장사를 하고 있어도 그건 아니잖아요"라고 하소연함.

 

- 쿠팡 이츠는 중재 없이 소비자 항의 내용을 A씨에게 계속해서 전달했고, 소비자는 환불을 받은 뒤에도 앱 리뷰에 "개념 없는 사장"이라는 등의 댓글과 함께 별점 1점의 혹평을 남김. 추가로 쿠팡이츠 측에서도 A씨에게 조치를 요구함.
 

- 쿠팡 이츠 측은 B씨의 항의를 중재하기는커녕 그대로 가게 측에 전달하며, "고객이 다시 한번 통화를 해야겠다고 한다", "고객이 기분이 안 좋아서 주문 건을 전체 다 취소해달라고 한다"라며 지속적으로 B씨의 요구사항을 전달함.

- 결국 쿠팡이츠 측과 통화를 하던 중 A 씨는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감.

- A 씨가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중이라고 알렸지만 쿠팡이츠 측은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달해달라", "추후에 좀 조심해달라"라며 계속 연락이 옴.

 

 

- 결국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3주만에 숨을 거둠. 이와 관련 A씨의 남편도은 "소비자가 해달라면 어쩔 수 없이 우린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면서 "그렇게 참으면서 먹고 살기 위해서 했다는 게 더 마음 아프다"고 호소함.

 

- A 씨가 쓰러지기 불과 1시간 30분 전 A 씨는 고객 갑질의 스트레스 때문에 가게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고 함.

- 쿠팡 이츠는 "일부 이용자의 갑질과 무리한 환불 요구, 악의적 리뷰 등으로 피해를 본 점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함. 그러면서 "갑질 이용자의 악의적 비난으로 피해를 받게 된 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겠다"라며 "악성 리뷰에 대해 점주가 직접 해명하는 기능과 리뷰 블라인드 절차도 개선하겠다"고 밝힘.
 

[ 국민 반응 ]

- 시민단체는 "쿠팡은 일관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지적함. 

- 쿠팡 이츠가 판을 깔아줘서 막무가내 소비자가 늘어나는 환경이라고 항의 중임.

-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새우튀김이 변색됐다는 이유로 점주에게 막무가내로 환불을 요구하고 1점 벌점을 줬다"라며 "리뷰와 별점은 소비자에게 절대반지를 쥐어주고 점주에게 어떠한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는다. 점주와 소비자 상생은 물론 배달앱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다"라고 지적함.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갑질은 한 사람 문제가 아니다. 리뷰와 별점, 쿠팡이츠 시스템에 원인이 있다"라며 "고객 대부분이 리뷰와 별점 보고 주문하고 안 좋으면 매출에 막대한 영향이 있다"며 "리뷰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일반적인 업주들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함.

- 또한 "블랙컨슈머 양산하는 리뷰, 별점 제도 개선하라, 노동자, 자영업자 착취하는 쿠팡의 사회적 책임 촉구한다, '쿠팡의 책임을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쿠팡이츠에 항의하고 있는 중. 

- 네티즌들은 "배달 거지 한 마리가 사람을 잡았네", "쿠팡 쿠팡 이츠 전국적으로 밉상된 듯", "새우튀김 주문한 사람 누군지 아는 사람 없냐", "새우튀김 한 개 환불ㅋㅋ 웃기지도 않는다", "쿠팡이 대처를 뭣 같이 하긴 했네", "손놈의 진상짓이 기업의 갑질에.. 불매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임.

요즘 배달 어플 등장 이후 소비자 갑질이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갑질에 점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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